■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이상훈 진실화해위원회 상임위원
■ 구성 : 손민정 작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영화 '서울의 봄' 흥행으로 전두환 씨의 과거 행적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죠. 이런 가운데 군부 독재 시절, 대표적 인권 유린 사례로 꼽히는 '삼청 교육대' 운영과 관련해 전두환 씨의 직접적인 지시가 있었다는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구체적인 문건으로 확인된 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이 문건을 공개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이상훈 상임위원과 얘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삼청교육대 관련한 문서를 확보하셨고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얘기를 해볼 텐데 일단 시청자 여러분들 중에서 삼청교육대가 낯설다 싶으신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이게 뭔지 설명 먼저 해 주시죠.
[이상훈]
전두환 씨를 중심으로 해서 설명을 드리면, 전두환 씨가 대통령이 된 게 1980년도 8월 27일입니다.
그 한 달 전에 8월달에 본인이 정당성이 없지 않습니까? 12.12로 쿠데타로 했고 5.18 민주화운동 때 진압을 강압적으로 했고 이런 정당성이 없기 때문에 여러 번 정화사업을 하는데 그 하나가 불량배 소탕, 불량배를 소탕하겠다고 해서 무려 4만여 명을 군대에 보내서 각종 훈련 명목으로 가혹행위라든지 아니면 여러 가지를 했던 사건이 바로 삼청교육대 사건입니다.
불량배를 소탕해서 사회를 정화하겠다, 이렇게 내세웠지만 사실 거기에 간 사람 중에 무고한 시민들도 있었던 것 아닙니까?
[이상훈]
저희가 조사를 해보니까 불량배라고 하면 전과자가 기본적으로 돼야 될 것 같은데 저희가 계산해본 바로는 35% 정도, 그분들은 아예 전과도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불량배라는 명분인 거지, 그다음에 실제적으로 현장에서 발생하는 것은 대부분 무고한 시민들이 상당히 많았다는 것이 조사 결과에서도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엄연히 사법체계가 있는데 지금 그걸 벗어난 시스템을 통해서 사람을 보냈다, 이것도 문제 아니겠습니까?
[이상훈]
그렇죠. 그러니까 현장에서는 목표 실적을 주어지고 계속적으로 검거하라고 하니까 영장도 필요 없으니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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